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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한자를 쓰지 않는 편인데(안 친하기도 하지만, 귀찮기도 하는 고로)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적어봤다. 오늘글은 제목만큼은은 꼭 한자를 적어야할 것 같더라고. 胡蝶之夢 적혀진 한자는 오랑캐 호, 나비 접, 조사 지, 꿈 몽 이런 뜻과 음을 가진다. 오랑캐 호는 사실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고, 그저 나비의 꿈으로 해석하면 그리 문제가 없다. 뜻은 별거가 없다.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었다. 훨훨 나는 것이 분명히 나비였다. 유쾌한 기분으로 마음껏 하늘을 날아다니다 스스로 장주인 줄도 알지 못했다. 문득 꿈에서 깨어 보니 틀림없는 장주였다. 장주가 꿈에 나비였는지, 나비가 꿈에 장주였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장주와 나비는 분명히 구분이 있으니, 만물 변화가 이러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호접지몽 [胡蝶之夢] (공부왕이 즐겨찾는 고사성어 탐구백과, 2016. 1. 15.)
어릴때 이 구절을 듣고 뭔가 대단한 뜻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노자사상과 혹은 철학 등을 꽤나 좋아했다. 그때 왜 관련한 책들을 많이 읽지 못했는지 살짝 아쉬운 느낌도 온다. 이 구절을 읽고 약간의 뭔지 모를 안타까움? 아쉬움? 먹먹함? 그런 것들이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도를 닦아야한다. 썰에 의하면, 전생, 전전생부터 꾸준히 공부한 사람이므로, 어차피 나이가 들면 하게 되지만, 조금이라도 일찍 조금이라도 많이 해두면 무조건 좋기에 말이다.
누가나 현실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또다른 내가 꾸는 꿈이라면? 마치 아바타같은 거라면? 그런 세상이 실지로 있다면? 물론 이것이 끝은 아니다. 계속 공부하다보면 더 많은 놀라운 세계가 있다고 한다. 아마도 말이야, 이 글을 읽어볼 사람이라면, 읽어보려고 검색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무조건 해야한다. 만약 전혀 이런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제목을 보고는 절대로 글을 읽어보지는 않을것 같다. 지금 이 진짜 나의 삶인지, 나비의 꿈인지 어떻게 확신하지? 확실하려면 꿈에서 무조건 깨나면 되는 것이다.